Published On Oct 8, 2024
며느리한테 바라는 점이라…
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평범한 질문은 아니었어요.
어투는 자기가 무엇이든 해줄 것처럼 하는 소리였지만,
저는 그 말의 의미를 모르지 않았거든요.
결국 저 말은 제가 자기를 얼마나 괴롭게 할 시어머니인지 가늠해보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로 들렸으니까요.
저는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고민했어요.
그냥 지선이가 듣기 좋아할 듯한 답을 해줄까, 아니면 그 반대로 일부러 못된 시어머니인 척 말을 할까, 하고요.
솔직히 전 못된 시어머니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요.
정우가 결혼을 해도, 아들네와 거리를 두고 살 생각이었죠.
저부터도 남편을 따라 해외 생활을 하면서 고부 갈등을 겪은 적이 없었고,
저도 겪지 않은 걸 죄 없는 며느리가 겪게 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.
잠시 고민하던 제 입꼬리가 씰룩 올라갔어요.
"왜요? 내가 우리 정우 와이프를 못되게 괴롭힐까 봐서요?"
"네? 아, 아니에요 어머니. 저는 그런 뜻으로 드린 말씀이 아니라…“
위 영상은 채널 제작진의 주관이 포함된 2차 저작물입니다. 영상 및 썸네일, 제목의 무단 복제는 엄격히 불허합니다.
show mor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