몽산스님의 무자십절목 | 무자 화두 공부에 전력할 수 있도록 하는 열가지 대목 [수불스님 무상사 일요초청법회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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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Published On Premiered Jan 18, 2021

#수불스님 #안국선원 #간화선 #무자십절목

오늘은 몽산스님 말씀 가운데서 무자십절목(無字十節目)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. 내가 무자 화두를 들고 의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계를 어떻게 이겨 내야 되는지 어떤 경계가 또 나타났는지 몽산스님은 열 가지 대목을 열거하면서 무자 화두 공부에 전력할 수 있도록 이야기 되는 상황입니다.

무자십절목(無字十節目)

승(僧)이 조주께 묻되「개도 불성이 있나이까, 없나이까?」조주 이르되「무(無)」라 하시니 구물구물하는 중생이 다 불성이 있거늘 조주는 무엇을 인하 야「무(無)」하 일렀는고? 만약 조주선을 구피변(口皮邊)으로 살펴보리라 이르건댄 타일(他日)에 쇠방망이를 맞으리라.

삼세제불의 골수와 역대 조사의 안목을 한 번에 드러내어 네 면전에 둔들 곧 아지 못하도다. 성조(性操)한 사람이 한 어깨에 매어 가면 산승의 주장자 로도 또 그를 치고저 아니하리니 또 이르라. 마침내 어떠한고?

다못 이 무자(無字)가 전혀 끝코가 없으되 조금 끝코가 있나니라. 혹자는 이르되「이것은 목숨을 끊는 칼」이라 하며「차별 지혜를 여는 열쇠」라 하나 니, 삼십방을 침이 좋도다. 이는 상인가 벌인가? 비록 옳게 이를지라도 네 어디에 있어 조주를 보았는고?

다 이르되「조주 고불의 눈 광명이 사천하(四天下을 비춘다.」하니, 이 무자(無字)를 이른 곳을 보건댄 성명(性命)이 본색납자의 손 안에 떨어져 있거 늘, 한 무리 사람이 다시 저 무자(無字)를 향하야 자미를 찾나니, 어찌 평생을 어리석게 보냄이 아니리오?

비록 그러하나 조주가 이른「무(無)」를 너는 어떻게 아는고? 조주의 날랜 칼에 찬 서리빛이 이글이글하니 헤아려「어떠한고?」묻는다면 몸이 갈라져 두 동강이 나리라.「할」하고 이르시되「우치한 사람 앞에 꿈 이랴기 말지니라.」

또한 우리 임금 창고 속에는 이런 칼이 없느니라. 마침내 조주는 이 어떤 면목인고? 묘희화상이 이르되「이 있다 없다 하는 무(無)도 아니며 이 진실로 없다 하는 무도 아니니라.」하니 도리어 묘희를 알겠느냐? 만약 눈을 갖추지 못하면 또 동(東)으로 생각하고 서(西)로 헤아려 더욱 의식(意識)을 하리 니 부디 그러지 말지니라. 영리한 사람은 또 이르라. 조주의 뜻은 어떠한고?

근래에 많이들 이르되「무자(無字)가 이 쇠빗자루」라 하나니, 조주의 뜻은 과연 그러한가 아닌가? 다른 후어(後語)를 끌어다가 증명을 삼는 자가 있으 니, 그릇 안 눈 먼 놈이로다. 부질없이 배운 알음알이를 가지고 조사심을 묻어 버리지 말지어다.할!

어떤 사람이 이르되「무자(無字)는 이미 나귀 매는 말뚝」이라 하나니, 네 어디에 있어서 꿈에나 조주를 보았느냐? 무간업(無間業)을 불러들이려 하지 않을진댄 여래의 정법륜을 비방치 말지니라. 허다한 그르치는 병을 다 걷어 버렸으니, 마침내 이 무자(無字)는 어느 곳에 있는고?

이 무자(無字)는 유심(有心)과 무심(無心)으로 다 사무치지 못하느니라. 목숨을 버리고 들기 전을 향하야 착안(着眼)하야 문득 다시 소생하야 남음이 없이 사무쳐 알면, 천 칠백 칙 공안을 누가 감히 네 면전을 향하야 잡아내리오?

모든 부처와 조사의 대기대용(大機大用)인 신통과 삼매와 삼현(三玄)과 삼요(三要)와 종종차별지(種種差別智)와 모든 걸림이 없는 지혜가 다 이를 좇아 나왔느니라. 비록 그러나 어느 것이 너의 자기인고?

일대 장교(一大藏敎)는 이 간절히 주각(註脚)한 것이니 일찌기 이 무자(無字)도 주각하였느냐? 영리한 사람이 바로 뒤쳐서 자기를 통명(洞明)하야 조 주를 잡으며 불조의 사람에게 미움 산 곳을 감파(勘破)하면 네가 대장교를 「피고름 씻는 종이」라고 이름을 허락하리라. 비록 그렇기는 이와 같으나 이 낱 무자는 어느 곳을 좇아 나왔는고?

이와 같이 이 무자(無字)를 주장하건대는 무슨 기특함이 있어서인고? 종문중에 허다한 공안이 도리어 요긴하고 묘함이 이 무자(無字)에 지낸 것이 있느 냐 없느냐? 만약 있을진댄 어찌 이와 같이 저를 차등하야 논량하며 만약 없을진댄 조주 있지 아니한 때에는 어찌 불조(佛祖)가 없었으리오? 눈을 갖춘 납승은 한 점도 속이기 어려우니 속히 일러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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